상은, 삼성 꺽어 파란 62-5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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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반전에 접어든 제36회전국남녀종합농구선수권대회는 첫 몰수게임이 나오는가하면 예상을 깬 이변이 속출해 열기를 띠고있다.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4일째 여자부 경기에서 C조의 코오롱은 경기종료5초전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게임을 포기, 외관은행의 몰수게임승이 선언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또 같은조의 상업은행은 1m66cm의 단신최애영(26득점·리바운드4·어시스트5)의 종횡무진한 활약에 힘입어 추계연맹전 준우슴팀인 강호 삼성을 62-53으로 완파,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C조에선 외환은이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상은과 삼성은 동률l승l패를 마크하고있다.
한편 남자부에선 D조의 동국대가 1년생 백진기(1m84cm·계성고졸·25득점·리바운드8)가 독무대를 이루는 뛰어난 활약으로 난조의 한양대를 68-58로 격파, 해군과 동률1승을 기록했으며 한양대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남자부에선 기은·한은(C조)에 이어 현대(A조)해군·동국대(D조)등 5개팀의 결승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됐다.
지난 79년 춘계연맹전이후 한번도 삼성에 이겨보지못한 상은은 이날 초반부터 단신가드 최애영의 리드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반면에 선수가 7명뿐인 삼성은 이날따라 김화순·차양숙 두국가대표의 슛이 불발, 열세를 면치못했다. 상은은 최애영의 외곽슛과 센터이영희의 골밑슛으로 전반을 24-18로 앞선뒤 후반들어 연이은 삼성의 실책에 편승, 5분께 36-22로 크게 앞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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