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찬반, 그야말로 백중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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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보신탕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은 그야말로 백중지세었다.
토론참가자 1백20명 가운데 찬성63, 반대57. 찬성이 약간 우세했다.
찬성론의 이유는 보신탕도 쇠고기·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육류의 하나라는 것. 그래서 외국인의 눈치를 보는것은 사대주의사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에대해 반대론은 약용도 되지않고 그렇다고 영양가도 증명되지 않은 마당에 굳이 보신탕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이유였다.
사람이 사람을 안먹는 것과 같이 사람과 가장 친근한 개만은 좀더 사랑할줄아는 인정어린 민족이 되자는 주장이었다. 특히 여성들은 대부분이 보신탕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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