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간접접촉한 미 보안관, 에볼라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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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스페인 보건당국이 9일(현지시간)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7명을 추가로 격리했다. 서아프리카 밖에서 처음으로 에볼라에 감염된 경우인 테레사 로메로 간호사의 증세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영국과 마케도니아도 초긴장 상태다.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 지난 2일 입국한 영국인 남자가 일주일 만에 고열·구토·발열과 내부 출혈 증세를 보이다 숨졌고 동행한 영국인도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환자가 머물렀던 호텔이 폐쇄되고 호텔 직원과 투숙 중이던 영국인 2명도 격리됐다. 영국 정부는 “긴급 조사 중”이라면서도 “에볼라가 아닐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내 첫 에볼라 확진 환자였던 토머스 에릭 덩컨의 아파트에 들어갔다 고열 증세를 보인 마이크 모니그 부보안관은 에볼라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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