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은 회사 알리는 좋은 수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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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국민기업'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문화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메세나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송기정 사회공헌팀장(49.사진)은 "지역이기주의와 전력 사업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전력 시설 확충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문화사업은 회사를 알리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한전은 지난해 3월 한준호 사장 취임 이래 문화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강남의 유명 공연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전아트센터의 운영 방식을 뜯어고쳤다. 그동안 외부 업체에 운영과 관리를 완전 위탁했지만, 지난달부터 준 직영체제로 바꾼 것이다.

송 팀장은 "공연장 운영은 공연 기획사가 계속 맡지만, 한전이 직접 우수 공연을 유치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아트센터를 국내 공연문화예술 발전

에 기여하기 위해 좀 더 책임감을 갖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16일에는 연주활동을 지원해줄 교향악단을 선정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사장 김용배)와 제휴, 연간 7억원을 지원해 전국 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에서 총 7회, 지방 순회 공연 13회 등 총 20회의 공연이 한전 후원으로 펼쳐진다.

송팀장은 1994년부터 KBS와 공동 주최하던 서울 신인음악콩쿠르 사업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또 "94년부터 을지로 입구 옛 한전 본사 건물의 고객 플라자에 갤러리를 설치해 신진 미술가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으로 다가가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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