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자에 든든한 서포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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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최근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이모(50)씨는 우리은행의 '서포터스 프로그램'을 이용, 30일 서울 양천구에 꼬치 전문점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연 8%대의 금리에 1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2000만원을 이씨에게 대출했다. 우리은행은 또 이씨를 돕기 위해 업소 인근 4개 영업점(신정동.양천구청.목동남.목동)을 후원 점포로 지정했다. 후원 점포는 해당 업소를 적극 이용하는 서포터스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 연체자가 된 영세 자영업자의 재창업을 돕기 위한 서포터스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연체자가 신용회복위원회 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이 성실성 여부를 판단해 대출뿐 아니라 업종 전환 컨설팅 등 창업을 도와주는 게 서포터스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영업자가 영업하는 지역 주변에 있는 우리은행 지점이 후원 점포로 참여해 해당 업소를 적극 이용하는 등 서포터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 프로그램과 관련, 상담건수가 50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영세 자영업자 창업자금 대출과 관련해 상담해 주는 '크레딧 카운셀러'(02-2130-6825, 6826)를 운영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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