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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독 정상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본(서독)로이더=연합】「헬무트· 슈미트」서독수상은 동독국가평의회의장 「에리히·호네커」의 초청으로 오는 11일부더 13일까지 3일간 동독을 방문, 11년만에 처음으로 독일영토에서 동-서독정상희담을 갖는다고 양독정부가 2일 공식발표했다.
이번 양독정상회담이 70년 동·서데탕트의 초기「브란트」서독수상과 동독수상「빌리·슈토프」가 동·서독에서 번갈아가며 두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이래 독일땅에서는 11년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본의 소식통은 「슈미트」수상과「호네커」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독간의 정치적현안, 인적교류및 경제적 유대와 현재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미·소군축협상과 관련된 동·서독군축문제등이 토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르트·베커」서독정부대변은 양독정상들이 베를린북방60㎞지점에 위치한 호반휴양지 베르벨린에서 회담을 갖게된다고 말하고「슈미트」수상은 「호네커」와의 회담이 끝난후 동독북부의 중세도시인 게스토로브를 방문, 시민들과 대화를 가질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독의 정치관측통은 「슈미트」수상이 「호네커」와의 회담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많은 정치적 대화를 가질것을 「호네커」에게 촉구할것이라고 말하고 「슈미트」수상은 이밖에도 서독인들이 동독여행시 갖고 들어가는 돈의액수에 대한 8O년10윌의 규제법을 수정해주도록 요청할것이라고 전했다.
「슈미트」수상은 동독방문에 「오토·람스도르프」경제상과 「에곤·프랑케」독일관계상을 대동하며, 동독방문일정을 마친후 오는18일부터는 미국으로 휴가여행을 떠나 「레이건」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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