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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글날은 '조선글날'인 1월15일…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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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6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안양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뉴시스]

북한의 한글날은 10월9일이 아닌 1월15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을 ‘조선글날’이라 부른다.

9일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북한에는 남한의 ‘한글날’과 같은 ‘조선글날(1월15일)’이 있지만 ‘조선글은 인민이 과학적인 글자를 만들었다’는 언급만 있을 뿐 세종대왕에 대한 명백한 언급은 거의 없다”며 “남과 북은 같은 말을 쓰면서도 그 말의 창시자에 대한 의견은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또 뉴포커스는 “현재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북한에 살고 있을 당시에도 ‘조선글날’이 존재하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고 증언했다”며 “한글을 창시한 세종대왕의 존재는 고등학교시절 조선역사시간에 짧게 배웠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한글날과 조선글날의 날짜가 다른 것은 우리는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1446년 10월9일)을,북한은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날(1444년 1월15일)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조문규 기자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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