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LG 택했다… 연봉 3억6000만원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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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포워드' 현주엽(30.사진)이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로 옮겼다.

최근 신선우 감독을 영입해 내년 시즌 돌풍을 예고한 LG는 26일 자유계약선수(FA)인 현주엽과 올해 연봉 3억6000만원, 그리고 향후 5년간 매년 연봉계약을 새로 하는 조건에 입단계약을 했다. LG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서명을 한 현주엽은 "팀 성적과 구단의 안정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다. 전자랜드와 LG 사이에서 고민을 했지만 선수층이 비교적 두터운 LG를 선택했다"면서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과 함께 LG를 정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상욱 LG 사무국장은 "우리 팀도 우승을 원하고, 현주엽도 우승을 위해 팀을 옮겼기 때문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사령탑도 바뀌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했다.

1m95cm.105kg의 체격으로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하는 현주엽은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부진했지만 KTF시절인 2004~2005시즌에는 정확한 어시스트와 슛으로 '포인트 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신기성(KTF)과 함께 'FA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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