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줄기세포 증진 법안 통과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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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24일(현지시간) 줄기세포 연구 증진 법안을 찬성 238 대 반대 194로 통과시켰다.

법안의 골자는 연방정부 예산을 받아 줄기세포 연구를 할 수 있는 배아 수를 현행 78개에서 8000개로 대폭 늘린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년 전 시행한 줄기세포 연구 규제정책을 대폭 완화시킨 법안이다. 민주당은 일부 공화당 의원까지 가세해 법안이 처리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상원 통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수많은 불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는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 발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의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막으려면 재적의원 3분의 2(290표)를 확보해야 한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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