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 14~16일 명품관부터 순차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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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 서울시가 임시 사용을 승인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이 14~16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로 알려진 롯데월드몰은 건설 중인 123층 타워와 별개인 9~11층 건물이다. 타워에 비해 낮은 건물이라는 의미로 저층부라고 부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6일 "교통 혼잡 등을 방지하기 위해 롯데월드몰을 평일에 순차 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4일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가 동시에 입점해 화제가 된 명품관 에비뉴엘과 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가 먼저 문을 연다. 15일에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스크린으로 등재된 영화관이 문을 연다. 16일에는 국내 최대 도심 수족관과 쇼핑몰·면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단 쇼핑몰의 경우 입점업체가 1000개에 이르는만큼 일부 개장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롯데월드몰의 근무인원은 6000명, 예상 월 매출은 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면적 8만㎡(약 2만4000평)의 대형 복합시설인 롯데월드몰은 올 6월 초 서울시에 타워동이 완공되기 전에 임시 사용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인한 교통 혼잡 대책과 안전 문제를 보완할 것을 롯데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시민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난달 6~16일 사전 개방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롯데월드몰을 둘러보는 과정을 거친 뒤 4개월만에 임시 사용을 승인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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