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땀 나야 나중에 후회 덜 해 … 실물 꼭 확인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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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은 직접 발품을 팔아야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판매를 할 경우 온라인 경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고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 [사진 엠파크 이지옥션]

중고차 매매업체에 차를 파는 것과 달리 중고차를 사는 것은 발품을 파는 게 기본이다. 실물을 직접 살펴보는 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중고차 구매의 시작은 예산 설정에서 시작된다. 구매 때는 순수 차량 값 외에 보험, 이전 등록비 등의 추가 비용 여부까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통상 전체 예산의 80~90% 내외의 가격을 차 값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옵션에 대한 욕심을 줄이면 보다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초보 운전자라면 경제성을 우선시 한 중고 매물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신차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량 시세 확인은 중고차 등급과 연식에 맞춰 볼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매물과 판매 완료된 차의 시세를 확인한 뒤 자신의 구입조건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매물의 시세 등을 확인했다면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이력 조회(www.carhistory.or.kr)를 통해 침수 및 사고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사고 및 침수 여부를 확인했다면 매장을 방문해 실 매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외관은 물론 기름이 샌 흔적, 배터리 등을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 작동 및 각종 램프의 점등 여부 확인도 중요하다. 사고로 인한 수리 여부를 확인해보려면 엔진 후드를 열어 양 측면에 볼트가 풀렸던 흔적이 없는지 보면 된다. 또 도어의 고무 패킹을 잡아당겨 동그란 용접 부위의 유무를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장 상태는 빛이 밝은 낮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

계약이 끝나면 명의 이전을 한다. 일부 업체는 소비자에게 이전비용을 과다청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차량 매매 가격과 등록에 소요되는 가격을 반드시 분리해 기록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취득세, 등록세, 채권매입 영수증도 따로 받아서 확인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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