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축제 제대로 즐기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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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축제에 꼭 챙겨야 할 아이템. 애니메이션을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캠핑의자, 셀카봉, 담요, 벌레퇴치 스프레이.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화려한 불꽃축제부터 먹거리와 함께하는 음악 공연까지 다양한 가을 밤 축제가 펼쳐진다. 9~10월 동안 열리는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축제의 특징을 알고 필수 준비물을 기억해 챙겨가도록 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매해 100만 인파가 운집한다. 발 디딜 틈이 없는 인파들 사이에서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불꽃쇼를 크게 볼 수 있는 명당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세계불꽃축제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응모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축제를 관람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1등은 63빌딩 59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와 불꽃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등은 축제 당일 불꽃쇼에 앞서 열리는 공연 티켓을, 3등에게는 한강 둔치에 마련된 좌석에서 편안하게 불꽃쇼를 즐길 수 있는 관람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놓쳤다면 명당 자리를 미리 알아두고 일찍 나서야 한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은 모두가 관람석이다. 63빌딩 앞과 이촌한강공원·노들섬·한강철교가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명당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당일 아침부터 서둘러야 한다. 돗자리나 접이식 캠핑 의자, 두꺼운 겉옷과 담요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뮤직 페스티벌
 출연진들의 발표곡이나 앨범은 미리 듣고 가자. 음악 축제는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미리 들어본 노래를 음악 페스티벌 현장에서 접하면 감동은 배가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페스티벌 공식 SNS다. 각 축제들은 공식 SNS나 앱을 통해 출연진 정보와 축제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정보 등을 제공한다. CJ E&M 음악사업부문 페스티벌팀 최윤순 팀장은 “참가하는 축제의 출연진과 역사, 콘텐트와 관련된 지식을 사전에 알아두면 현장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기록 할 수 있는 셀카봉도 꼭 챙기자. 뮤직페스티벌은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춤추는 등 관객들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카봉이 있으면 유용하다.

대한민국 별 축제
 천문 현상에 대한 예습은 꼭 필요하다.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알고 어떤 것을 관측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미리 공부하지 못했다면 축제 현장에서 나눠주는 안내서를 꼭 챙기자.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별 축제’에서는 달의 정보가 담긴 부채와 지도를 나눠준다. 그림으로 설명돼 있어 어린아이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지도에는 달의 지형과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착륙 지점도 표시돼 평소 궁금했던 달에 대한 사실을 직접 달을 관측하며 확인할 수 있다. 벌레 퇴치 스프레이는 꼭 챙겨가야 할 준비물이다. 천체 관측지 특성상 해발고도가 높고 빛이 적은 산에서 축제가 진행돼 벌레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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