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유행가 가사처럼,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고
내 얘기가 재미 없어도 웃어줄 거라는 확신 속에
서로 만나고 사랑하는 게 남녀 관계랍니다.
그런데 결혼하면 그게 오해였다는 걸 곧 깨닫죠.
맞아요. 모든 결혼한 남자는 아줌마와 살아야 하고
모든 결혼한 여자는 아저씨와 사는 게 숙명이라죠.
그래서 남녀 대부분이 함께 살면 금세 툭탁거리나요?
하지만 누구보다 서로 익숙한 게 부부이니
지금 모습 그대로를 서로 맘속에 들여놓고
오늘부터 같은 사람을 다시 사랑해보는 건 어때요?
부부란 원래부터 참 많이 참는 시한폭탄이지만
남남이 되는 것보다 서로 의지하는 게 낫잖아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한 지 4년을 넘기지 못하고 이혼하는 '신혼이혼'이 큰 폭으로 줄었다.
김은주(주부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