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단기 도발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브라운 전미국방> 【동경=신성정특파원】 「해럴드·브라운」 전미국방장관은 2O일 북괴가 7O년대에 군사력을 증강해온 사실 및 한국의 지금까지의 정치적 변화와 장래전망 등을 감안할 때 김일성은 장기적으로 한반도통일의 조건이 무르익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관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지금까지의 정치적 변화나 장래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어떤 점이 북괴가 단기적으로 도발하는 판단자료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방일중인 「브라운」 전장관은 이날 경단연 회관에서 열린 「최근의 국제정치·군사정세와 일본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일성이 남침을 결정한다면 그 시도가 실패에 그치더라도 일본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