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도코모모 세계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근대건축 분야 국제행사인 '도코모모 세계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 한국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후원하고 도코모모 코리아(DOCOMOMO Korea/한국근대건축보존회, 회장 김태우)가 주최하는 ‘2014 서울 도코모모 세계대회’가 19일 개막해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그랑서울빌딩 나인트리컨벤션 등에서 개최된다.

2년마다 열리는‘도코모모 세계대회'에는 64개 회원국의 학자와 세계적인 건축가, 일반인 등이 참여해 근대건축을 주제로 다양한 담론을 펼친다. 이번 세계대회는 '아시아의 모더니즘-확장과 충돌'을 주제로 유럽이나 미국 중심의 모더니즘(modernism)이 아시아의 전통문화와 충돌하면서 어떻게 확장되어 갔는지 그 내용과 과정을 논의한다. 국제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비롯해 세계 근대문화유산 전시, 한국 근대건축전, 한국 근대문화유산 투어 등이 펼쳐진다.

도코모모(DOcumentation and COnservation of buildings, sites and neighborhoods of the MOdern MOvement) 인터내셔널은 근대문화유산을 기록?조사하고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8년 네덜란드에서 조직된 유네스코 산하단체이다. 우리나라는 문화재청 소관의 도코모모 코리아(한국근대건축보존회)가 지난 2003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