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임대 휘트니스센터 유치가 관건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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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빌딩 임대의 열쇠는 휘트니스 센터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제까지는 보통 은행 등의 금융권이 입점하면 사무실 임대가 쉬웠으나 이제는 휘트니스 센터 유치가 관건이 되다시피 했다.

대형 휘트니스 센터가 들어오면 하루 수천명의 고정고객 흡입이 가능해 상가가 활성화하고 빌딩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사무실의 주요 고객인 기업들이 사원 복지를 위해 휘트니스 센터가 있는 빌딩을 많이 찾는 것도 한 이유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자산운용관리회사와 창업투자회사 등의 경우 매입한 빌딩에 휘트니스 센터를 유치하는 데 혈안이다.부동산 자산운용업체인 ㈜빌튼은 주상복합아파트로 바뀌는 서울 서초동 옛 아크리스 백화점에 발리토털휘트니스(BTF)를 유치했다.교보생명도 서초동에 최근 완공한 교보강남타워에 휘트니스센터를 끌어들이기 위해 BTF 등과 협의하고 있다.

㈜BTF아시아 이헌주 대표는 “서울과 대구의 10여곳의 빌딩주들로부터 휘트니스센터 입주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며 “대규모 휘트니사 센터는 고객흡인력이 강하기 때문에 빌딩의 상업적 가치가 올라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서초동의 O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지하1층과 지상1,2층의 상가가 거의 비어있었으나 지난해말 한 휘트니스 센터가 입점하기 한 이후 모두 임대·분양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지어진 D빌딩의 경우 명품 브랜드의류 전문상가로 출발했으나 임대에 고전하다 휘트니스센터로 업종을 바꾼 뒤에야 모든 상가를 임대할 수 있었다.

대형 퍼블릭 휘트니스센터가 1천평이라면 대략 6천명 정도의 회원을 갖는데 하루 고정이용객이 절반만 도 3천여명이나 되므로 상가가 활성화되게 마련이다.특히 휘트니스센터 고객은 대부분 새벽이나 밤에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빌딩주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조인스랜드)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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