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특수계란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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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일본에서는 계란을 특수 제조한 특수계란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통계란과는 내용이 다릅니다』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읍니다』『맛이 전연 다릅니다』등의 선전 문귀를 내놓은 이들 특수계란은 특수사료의 보급등 방법으로 계란의 맛과 성분을 다르게 만든 것이다.
한개에 50엔(약1백50원)까지 훗가되는 특수계란의 증류도 현재 7종류나 된다. 특수계란의 이름은「요도계란」「요드리농」「순란」「파워에그」「플러스 알과 에그」「특선란G」등 여러 가지.
식품평론가나 소비자단체에서는 특수계란이 값이 비싼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메이커측에서도 할말이 있다. 고협압의 원흉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한 것만 해도 그 만큼의 값어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수계란의 제조과정을 보면「요도계란」의 경우 사료 안에 해조류에서 채취한 값비싼 요도에키스를 섞는다.
「요드리농」은 리놀산과 요소 비타민 등을 닭의 사료에 섞어 주고 있다.
이밖에 수액이나 효소 약초, 식물성지방 등이 사료에 배합된다.
이같은 사육법에 의해 계란의 성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메이커측의 주장.
어느 메이커는 실험에 의해 계란노른자의 리놀산 배합률을 높여 콜레스테롤의 양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에서는 메이커의 이같은 주장에 성분의 공적인 체크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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