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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용제|9개 단체서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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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용제에 참가하는 9개 단체의 소품 합동공연으로 엮어지는 개막제, 무용에 관한 학술심포지엄 둥을 보강하여 면모를 새롭게 한 제3의 대한민국 무용제가 오는 12∼22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문예진흥원과 한국 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무용제의 참가단체는 모두 9개.
지난 80년 대한민국 무용제가 종래의 경연대회에서 축제형식으로 바뀌자 수준있는 무용단이 여럿 참가하게 되었는데 올해의 9개 초청단체는 모두가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단들이다.
본 무용제에 앞서 12일(하오7시)에 열리는 개막제는 이번 무용제에 참가하는 5개의 한국무용단, 3개의 현대무용단, 1개의 발레단이 모두 참가하여 그 단체의 대표작을 공연하는 호화로운 퍼레이드다.
무용제 학술 심포지엄은 개막제와 함께 올해 처음 계획된 것인데 19일(하오2시), 문예진흥원강당에서 열린다. 『한국무용의 창작방향 모색』이 주제. 정병호교수(중앙대)가 『전통 접근을 통한 창작방향』을, 안제승교수(경희대)가 『재창조의 정의와 그 방향』을 발표한다.
그밖에 채희완(청주사대교수) 국수호(국립무용단 부지도위원) 김매자(이대교수) 정승희(양명여사대교수)씨 등이 질의토론에 참가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무용제 참가 작품을 위해 백병동·김영동·이건용·하재은·원한기씨 등 1급 작곡가들에게 새로이 음악을 위촉하여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도 한국무용가들이 음악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한 때문인 것으로 바람직한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제3회 대한민국 무용제 참가단체 공연작품 및 일정은-.
▲정재만 무용단(한국무용)=『혼』(13∼14일). 정재만 안무, 김영동옴악. 숱한 역경과 수난의 역사 속을 살아온 한국인의 얼을 담은 작품.
▲김수희·김화숙무용단(현대무용)=『징깽맨이의 편지』(15∼16일). 김복희·김화숙안무, 백병동작곡, 이형기시를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정희 현대무용단=『살풀이-둘』(15∼16일). 이정희안무, 이건용음악. 80년에 이은 두 번째 살풀이 작품.
▲채상묵 무용단(한국무용)=『공간+나』(17∼18일). 채상묵안무, 하주성음악.
▲창무회(한국무용)=『고시래』(17∼18일). 임학선안무, 김영동음악.
▲조승미 발레단=『뜻』(19∼20일). 조승미안무, 장덕산작곡. 인간의 의식을 현실·환상·영·이상의 세계로 모두 4장으로 나눈다.
▲한국 컨템퍼러리무용단(현대무용)=『13월의 여행』(19∼20일). 김기인안무, 하재은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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