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까지 기본시설 모두 마쳐 서울시 청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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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30일밤 제24회 올림픽의 서울개최확정에 즈음하여 성명을 발표, 86년까지 모든 기본시설의 건설을 끝낼 것이며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어떤 나라의 선수라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올림픽 대회기간엔 모든 외국참가선수·임원·관광객들이 전국어디서나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야간통행금지를 해제토록 할 방침이라고 이 같은 사실은 올림픽 한국유치단 단장인 박영수 서울시장이 서독바덴바덴에서 각국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밝혀졌다.
이상연 서울시 제1부시장의 명의로 발표된 성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88년도 제24회 올림픽이 한국서울개최로 결정된 것은 8백50만 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경사다.
이번 IOC의 결정은 제5공화국의 그 동안 추진해온 대의개방정책과 올림픽정신에 입각한 건전한 판단의 결과라고 본다.
서울올림픽은 IOC헌장을 준수하며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어떤 나라의 선수라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될 것이다.
또 서울시는 88년 올림픽 개최에 대비, 이미 서울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시설을 오는 83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지하철을 비롯한 모든 기본시설을 86년까지는 마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각국선수들이 투숙할 선수촌과 부대시설은 정부의 주택정칙 차원에서 이미 건설이 구상되고 있으며, 이런 모든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88년 올림픽 서울개최를 계기로 우리의 수도 서울은 현대도시로 면목을 일신할 것이며 서울올림픽은 8O년대 한국국민의 보람찬 발전의지를 표현하고 90년대를 향한 무한한 발전의 바탕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끝으로 88년 올림픽 서울유치에 보여주신 국민적 성원과 서울개최를 지지해준 IOC대표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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