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명사전』을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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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앙일보사 부설 동서문구연구소는 최근 북한각계의 인물 2천7백80명의 경력과 동정 등을 실은 『북한인명사전』(사진)을 펴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북한관계자료집에서는 주로 정치·경제·국사분야의 인물에 관한 것을 단편적으로 수록했으나 이 사전에는 문화·체육분야 그리고 노동자 가운데서 소위 「영웅」칭호를 받은 인물들과 노동당 군당위원장급 이상은 모두 수록한 종합 인명록이다.
동서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북괴는 지난65년5월 김일성의 지시로 지명·인명 등 고유명사도 한글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이름은 태어나면서부터 한글로 짓도록 돼있어 동명이인도 적지 않다.
또 집단주의 원칙 때문에 개인의 출생지나 교육배경, 가족관계는 비밀주의적이어서 지난해 10월에 열린 노동당 제6차 대회를 계기로 새 세대들과 「영웅」칭호를 받은 벼락 출세군이 대거 요직에 기용되고 있지만 이들의 경력은 베일에 싸여 있다.
6백장의 인물사진을 곁들인 사륙배판의 이 사전은 2백부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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