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 일보 직전 코미디언 협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코미디언 협회(위원장 신선삼)가 공중분해일보 직전. 이유는 위원장 신선삼씨(사진)의 협회 운영 기피와 재정고갈.
신씨가 지난 2월 위원장에 뽑힌 지 하루만에 도박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구속되자 협회는 즉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신씨를 불신임결의, 도중하차시킨바 있다.
불신임 결의 후 새 위원장이 되려고 동분서주하던 심철호씨와 서영춘씨도 슬그머니 뒷전으로 물려 앉고 말았다. 그 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사태를 수습하려 들지 않고 불신임 결의의 무효를 주장하는 신씨마저 협회 운영에 계속 미온적 태도를 보여 협회는 그 동안 전세금을 빼내 운영기금으로 써버리는 형편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