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회원동 마산동중 테니스선수인 강경식군(15·3학년)과 김용권군(15·동)이 지난달 11일 새벽5시쯤 각각 운동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후 지금까지 40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식군의 아버지 강대규씨(47·마산중교사·마산시 회원1동35의57)에 따르면 경식군은 가출하던 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5시에 일어나 테니스용 백에 래킷 3자루와 초록색 트레이닝 차림으로 『운동하고 오겠다』며 나갔다는 것.
그 뒤 경식군은 『혼자 자립해 보겠다. 현재 기술을 배우고 있는데 월급은 5만원이다. 여기는 어두운 창고 안이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아버지 강씨는 편지에 찍힌 서울동대문우체국 소인을 확인, 서울동대문경찰서에 사진을 보내고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