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대규모 해상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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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의 해상자위대는 오는 23일부터 8일간 미7함대와 합동으로 해상수송로에 대한 대규모 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방위청이 14일 밝혔다.
해상수송로에 대한 훈련은 매년 실시되는 것이지만 미7함대가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측에서 일해상자위대의 헬리콥터적재호위함(DDH) 등 함정 90척, 항공자위대의 F-4팬텀기 등 항공기 90대 및 1만6천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미국측은 구축함을 비롯한 함정 수척과 잠수함 및 대잠초계기 P3C등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일본해상자위대 함대사령관 「아끼야마」(추산정지) 해장이 직접지휘하며 함대의 일부를 가상적으로 하여 미일공동으로 대연·방공·전자전의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해역은 태평양쪽의 오오사까·고오베지역에서 서남쪽의 여러 섬을 연결하는 서남항로대 주변과 동해의 마이즈루(무학)연안에서 구주에 이르는 연안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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