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감면 철폐설 돌아 건설주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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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가가 하룻사이를 두고 엎치락뒤치락이다.
며칠앞을 내다보기가 지극히 어려운 상태.
추석이 지난 후의 주가전망을 좋게 본 투자자들의 선취매현상과 기관투자가들의 받침 등으로 추석에 임박해서는 상승기류를 탈것으로 보였던 주가는 10일엔 1·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날 증시에선 해외건설업체에 대한 조세감면 철폐설이 나돌면서 투자분위기를 크게 위축시켰고 건설주는 투매현상을 나타냈다.
건설주는 20개 종목이나 하종가까지 떨어졌고 건설지수를 11·6포인트나 끌어내렸다.
대륙붕 시추에 대한 기대로 석유화학업종은 1·7포인트나 오르고 전자도 1·1포인트나 올랐으나 건설주의 낙폭이 커 주가는 1·5포인트나 떨어졌다.
○…추석을 맞는 증권회사직원들의 마음은 가볍지만은 않을 듯.
국제증권을 제외한 7대 대형증권회사는 분기마다 지급하는 1백%의 보너스를 추석에 맞추어 지급했고 건설·대유증권 등 소형회사도 정기보너스를 앞당겨서 지급했다.
그러나 27개 증권회사 중 나머지 중형회사들은 대부분이 보너스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9, 80년 증시가 침체했을 때 이를 이유로 연간 보너스지급액을 줄였던 증권회사들이 올상반기 증시가 예년에 없는 활기를 보였는데도 보너스가 없다는 것은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니냐고 한 직원은 꼬집었다.
○…경북농약(주)과 고려개발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경북농약은 5백원짜리 보통주 75만주를 발행, 1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10월 16일 현재의 주주에게 주당0·54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고려개발은 5백원짜리 보통주 68만주를 발행, 우리사주조합에 10%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10월12일 현재의 주주에게 주당0·46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현대차서비스·대한선주·(주)금강·경북농약 등이 1백3억원 규모의 보증사채를 발행한다.
현대차서비스는 국일증권간사(보증기관 국제종합금융)로 3O억원, 경북농축은 동서증권 (신용보증공금) 간사로 8억원, 대한선주는 서울신탁은 보증에 25억원, 금강은 국제종합금융보증으로 40억원 규모의 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조건은 3년만기 일시상환에 2년까지는 연22%의 이자를 3개월마다 분할 후급하며 금리연동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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