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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작은에 3개사 참여포기의사l한양, 나이지리아 주택등 1억7천만불 수주 현대자동차, 15t대형트럭 개발 내1일 시판l재결합한 금호·삼양 주가로 희비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미합작은행에 참여할 한국측 기업들의 출자비중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미합작은행엔 대우·삼성·럭키·국제·한진·대한전선 등 6개그룹이 대주주로서 참여할 예정인데 한국측 지분51%를 어떻게 배분하느냐를 놓고 이견조정이 잘 안되고 있는것.
최총카드로 삼성·대한전선·국제상사·럭키·한진 등 5개 그룹이 자기몫인 7%씩을 계속 주장하는데 비해 대우는 19%를 요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8일엔 대우의 경영권주도요구에 이의를 제기하던 럭키·국제상사·한진 등 3개그룹이 탈퇴의사를 밝힘으로써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 및 합작은행설립사무국은 쌍룡·코오릉·롯데·태평양화학·진로 등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대주주의 출자비율은 대우가 10%를, 삼성과 대한전선 등이 각8%를 출자, 대우가 한국측 대주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신규참여회희사 및 중소기업에 돌아간다.
관계당국은 대주주의 지분율은 10%를 넘기지 않도록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양주택(대표 배종렬)이 아프리카 제1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1억7천만달러 상당의 호텔 및 주택공사를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나이지리아의 소코토주 정부가 발주하는 영빈관을 겸한 객실 3백개의 호텔(6천8백만달러)과 2백40동의 단독주택건립공사.
턴키베이스 (일괄수주)로 따낸 이번 공사에는 60∼70%의 국산기자재를 사용하도록 돼있어 가득률도 좋다고.
★…현대자동차는 15t대형트럭을 개발, 오는 9월1일부터 출고 예정.
이대형트럭은 일본미쓰비시의 3백10마력엔진을 탑재한 덤프트럭인데 적재용량이 15t으로 국내제조 트럭 중에는 가장대형이다. 지금까지 국산트럭중 제일 큰것은 11t이었다. 가격은 3천9백50만원(부가세제외).
★…금호그룹과 삼양타이어가 재결합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9일 증시에선 금호실업은 상종가로 오른반면 삼양타이어는 소폭으로 떨어졌다.
79년말부터 불편한 관계에 있던 금호그룹과 삼양타이어는 80년1월11일엔 양측이 합의하에 분가를 하기까지 했으나 최근 호남계 인사들의 중재로 2년만에 다시 결합하기로 합의한것.
19일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삼양타이어의 수출창구역할을 다시 하게된 금호실업은 2백원에서 3백6원으로 상종가까지 오른 반면 삼양타이어주는 4백원에서 6원이 내렸다.
삼양타이어와 금호실업은 모두 올상반기에 각각 39억원과 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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