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대화재개 위해선 한-중공 관계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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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존·애디스」 전 중공주재 영국대사(66)는 14일 『대화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실현한다는 한국정부의 방침은 아주 올바른 접근방법』이라면서 『남북한 대화 재개를 위해서 가장중요한 것은 한국과 이웃 대국인 중공간에 유대관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멀지않은 장래에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의 저명한 아시아 전문가이며 현재 옥스퍼드대 월프슨 칼리지에서 현대중국사를 강의하는 「애디스」경은 3주간의 중공방문을 마치고 지난11일 한반도 정세를 살펴보기 위해 방한했다.
「애디스」경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또 『중공의 기본적인 대 한반도 정책은 북한을 지지하는 경직된 것이었지만 앞으로 신축성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중공은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이 재발하는걸 바라지 않고 있으며 53년 휴전협정에 따라 정착된 한반도의 전략적 균형의 유지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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