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17일 일시 귀국…아마추어들과 친선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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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조치훈 명인 겸 혼인보(본인 방)(사진)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일시 귀국한다.
조 명인은 귀국기간동안 여류아마국수 김 영 4단, 대학생패왕 조병탁 4단, 직장대항 우승자 박윤서 5단 등 국내 아마추어 강자들과 대국을 벌이는 한편 장애자 자선의 밤 기념대국을 가질 예정이다.
조씨의 이번 귀국은 한국방송공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조씨는 이번 귀국 길에 부인 소가와·교오꼬씨(31)와 맏딸 조마도화 양(3)도 동반하는데 가족이 함께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명인의 일정은 17일 하오1시 KAL편으로 귀국,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고 18, 19일 KBS에서 아마추어들과 생방송으로 대국을 갖고 20일 롯데호텔 크리스털 룸에서 장애자자선의 밤 기념대국을 갖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명인과 친선대국을 가질 김 영 4단은 회사원으로 제8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여류 강자.
조병탁 4단(20)은 경북대 2년으로 올해 전국대학패왕전서 1위를 차지한 대학생최강자. 박윤서씨(27)는 80년 도 아마국수.
이들 아마추어들과 조명인의 대결은 조 명인이 2∼4점 정도 접고 두게 될 것 같다(정확한 치수 아직 미정). 조씨의 대국 료는 일본명인의 통상 대국 료로 지급된다.
한편 조명인이 9월초 벌이게 될 명 인위 방어전 도전자로는 오오따께 10단, 가또 천원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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