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이 증대-동성동본 결혼-71%가 찬성|본지 「독자 토론」에 비친 의견을 들어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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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백58명의 투고자 가운데 71%가 동성동본 결혼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29%만 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찬성자의 평균 연령이 26·6세인 반면 반대자는 31세로 비교적 높은 연령층에서 도덕과 민족 고유의 미풍·우생학적 열성 반응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 층은 동성동본 금혼이 시대착오적인 봉건 인습이며 가부장적 권위주의에서 나온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하고 하루속히 관계법 조항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동본 결혼의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근친혼을 막기 위해 촌수를 제한(8촌 이내는 금혼)하자는 절충안도 찬성자의 31%에 이르렀으며, 반대자의 13%는 사실혼이 이루어져 자식까지 있는 경우는 양성화시켜 주되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반대자의 55%가 대학생을 비롯한 20대의 젊은 층이란 점도 특기할 만하다.
대표적인 주장들을 소개한다. <특집 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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