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와라」갬비아대통령 수도 귀환|통치권 다시 장악|반군은 인질살해 위협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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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카르(세네갈)2일UPI=연합】갬비아 쿠데타 세력이 산발적인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다우다·카이라바·자와라」갬비아대통령은 2일 수도 반줄에 귀환, 정권을 장악했다고 세네갈방송이 보도했다.
세네갈방송은 세네갈의 육·해군 및 공정대가 2일 갬비아의 전략거점들을 완전 장악했으며 쿠데타군이 소규모저항을 계속하고 있으나 곧 진압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와라」갬비아대통령이 수도 반줄로 귀환, 국가의 통치권을 다시 장악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세네갈탱크부대와 헬리콥터들이 1일 반전에 집결, 「자와라」대통령에 충성하는 갬비아군과 합류했다고 말하면서 세네갈 군은 1일밤 반줄교의 바카우방송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다카르의 한 외교관은『반란군들의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 되고 있으나 수도 반줄은 거의 평정을 회복했으며 시민들이 다시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세네갈방송은 그러나 반란군들에 의해 바카우방송국근처의 군막사에 인질로 잡혀있는 「자와라」대통령의 2명의 부인중 1명과 그 자녀들 및 수명의 각료부인들의 생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작년 가을 「자와라」대통령에 의해 활동이 금지된 한 사회주의 정당의 지도자이자 이번 쿠데타로 구성됐던 『12인 국가혁명평의회』의 중심인물인 「산양」은 1얼 한 방송을 통해 세네갈 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세네갈정부소식통들은 「산양」이 이끄는 12인 혁명평의회가 수도 반줄의 교외지역으로 도주했다고 말하고 세네갈 군은 반란군들의 마지막 저항세력을 분쇄하기 위해 점차 포위망을 압축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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