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온 무더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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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마가 끝난 14부터 무더위가 연3일째 기승을 부려 15일의 기온은 강능지방이·4도를 기록하는등 전국이 대체로 30도를 넘어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중앙관상대는 현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다소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날씨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전국의 지방별 최고기온을 보면 강능지방이방·4도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으며▲대구33· 9도▲포항 34·3도▲울산 34·2도▲전주·청주 32·7도의 분포를 보였다.
관상대 김광식예보국장은『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다소 강해 무더위가 일찍 잦아들었다』고 밝히고 『이번 무더위는 들쭉날쭉하면서 8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했다.
김국장은 또 『8월중에는 이번 무더위보다 더욱 뜨거운 불볕더위가 찾아들겠다』고 내다보고 장마가 끝나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홍수권을 벗어났지만 곳에 따른 집중호우연장은 오히려 8월중에 잘 나타나므로 이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대는 또 올해는 장마기간이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끝난데다 중복 (7월21일)과 말복(8월10일)사이가 예년의 배가되는 20일로 길어져 월복하게 돼 유난히 길고 무더운 여름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더우기 4, 5월의 기온분포와 7, 8월의 기온분포가 비숫한 성격을 띠는 우리나라의 기후특성으로 볼때 지난 4 ,5월의 기온이 예년보다 1∼2도가량 높았기 때문에 7, 8월의 기온도 예년보다 1∼2도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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