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허위 광고로 서울대에 편입생 문의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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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대는 최근 계획에도 없는 「편입생 모집」에 관한 다른 대학 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라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이 같은 문의 전화는 대학 편입학 수험생들을 위한 사설 연세학원 (서울 신사동)이 지난달 29일 발행한 「대학 신문」 방송 통신 대학판 l면에 『서울대 편입생 모집, 21년만의 타교생 입학, 절호의 기회』라는 터무니없는 5단짜리 광고를 실었기 때문.
연세학원은 이 광고에서 또 『연세·고려대의 내년도 편입생을 위해 여름 방학 중에 특강을 개설한다』는 내용과 서울대의 경우 단과대 또는 학과별로 편입생 모집 예정 인원 및 편입 시험 과목까지 자세히 소개.
뒤늦게 이같이 잘못된 광고가 「대학 신문」에 실린 것을 안 서울대 측은 연세학원에 전화를 걸어 엄중 항의하고 대학 신문사에 광고가 실리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미 배포된 신문을 회수하는 등 한동안 부산을 떨기도.
이에 대해 학원 측은 『지난 2월27일자 일간지에 문교부가 81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정원이 미달된 계열 또는 학과의 정원 충원 문제는 각 대학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는 기사가 난 것을 보고 그 같은 광고를 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정정 광고를 내겠다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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