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음대 시인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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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녹음이 우거진 공원에 관악기의 오묘한 선율이 울려 퍼진다.
잔디밭과 나무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시민들에게는 뜻밖의 음악선물이다.
지난달 27일 하오 서울 중곡동 어린이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베풀어진 경희대음대 관악부의「시민음악회」.
캠퍼스의 음악도들이 그 동안 익힌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공원의 소풍객들을 찾아온 것이다.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유치원 꼬마에 이르기까지 3백여 명.
경희대 음대생 50여명으로 구성된 관악부가 마련한 레퍼터리는「가장 고귀한 심퍼니」, 「아드리느를 위한 발라드」등 클래식과 팝송 14곡.
경쾌한 팝송곡이 나올 때마다 꼬마 청중들이 잔디밭에 몰려나와 몸을 흔드는 바람에 주위를 즐겁게 했다.
학생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린 시민음악회는 아쉬움을 남기고 1시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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