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촌형 부부를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전주】고창 경찰서는 28일 자기 논에 물을 대주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8촌형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연전씨(43·고창군 상하면 석남리)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7일 밤9시30분쯤 계속된 가뭄으로 지금까지 모내기를 못한 자기소유 4백여평의 천수답에 물을 대기 위해 같은 마을에 있는 8촌형인 박영택씨(50)의 논 옆 방죽에서 물을 끌어내려다 이를 거절하는 박씨와 박씨의 처 김금숙(49)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한편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30여분간 대치하다가 가지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러 중상을 입고 고창 동삼병원에서 응급치료 중이다.【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