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률에 항의 JAL 한국인 직원 검은 띠 두르고 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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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항공에 근무하는 한국인직원 90여명은 22일 상오 10시부터 회사측의 임금인상률에 항의, 검은 천에 흰 글씨로『인간차별 하지 말라』는 등 구호를 쓴 띠를 두르고 근무하고 있다.
일본항공 노조대표 유진성씨(36)는『우리는 생계가 최저로 보장되는 42·6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14%밖에 인상할 수 없다고 맞서 항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만일 계속 회사측이 우리들의 요구를 묵살할 경우 2단계·3단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지점장 석원행웅)은『작년도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다 JAL이 외국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급여를 주고 있으며 ILO(국제 노동기구)임금 원칙에 따라 인상 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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