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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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일은행은 민영화를 앞두고 한국경영연구원(원장 황일청)에 8천여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경영진단을 의뢰, 다음주부터 「은행경영 무엇이 문제인가」를 진단받을 참이다.
한일은행 관계자는 바깥사람들의 민영화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커 산적해있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가 고민이라고 실토.
민영화 발표이후 곧바로 경영연구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한일은행은 서울대 박재윤교수등 자문교수들과 함께 주1회씩 민영화에 따른 문제점들을 의논하고 있다.
…럭키그룹계열 종합건설회사인 럭키개발(대표 홍성언)의 기업공개일정이 확정됐다.
동양증권을 주간사로 공개되는 럭키개발은 액면 1천원짜리 신주2백44만5천주를 발행, 공모하여 자본금을 36억5천5백만원에서 61억원으로 늘린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우리사주조합에 10%, 공모주청약예금 45%, 증권저축 20%, 한국투신·대한투신등 양투신사의 증권투자신탁에 10%, 재형저축편입에 5%씩 배정되고 나머지10%만 일반청약을 받는다.
럭키개발은 액면가 1천원까지를 발행한뒤 주권교부는 액면분할하여 5백원짜리를 나누어줄 계획이다.
럭키개발의 기업공개는 지난해11월 삼아알미늄이 공개된 이후 8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1만대의 일산 마쓰다승용차를 도입키로 한 동독은 갈수륵 이상야릇한 판매조건을 내걸어 또 한차례 파동이 예상된다.
동독당국은 당초 동베를린시민에게만 팔겠다고 약속했다가 다시금 지난 71년이전에 차보구매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으로 제한한다는 추가조건을 제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량에 비해 원매자가 엄청나자 이번엔 당원과 사회유지에 우선적으로 판매하겠다는 또 하나의 우대조건을 등장시키고 말았다.
지난 78년 1만대의 서독산 골프승용차를 도입하면서 데모사태까지 겪어야했던 동독인 만큼 마쓰다도입으르 또 한번 파동을 치르지 않을지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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