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가기 앞서 수영기초 영법 익히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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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무더위가 성큼 다가섬에 마라 물에 가고 싶은 유혹을 심하게 받는다.
바다나 강물에 뛰어들어 수면을 헤치며 더위를 잊고 호연지기를 키우고싶은 것이다.
지난 15일 서울운동장수영장과 태릉국제수영장이 본격적 수영시즌을 앞두고 개장, 초보자를 위한 수영지도를 하고있다.
바다나 강가에 가기 전에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의 기초를 익힌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초보자 강습 및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실태 등을 알아본다.

<현황>
서울에만도 지난 4월 개장을 본 잠실실내수영장을 비롯, 태릉실내수영장, 시립서울운동장수영장(l5일 개장)그리고 연중무휴의 종로·잠실YMCA·여의도·현대·용산·오성 등 14군데. 그밖에 지방의 경우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전주 청주등 대도시마다 1개씩 개관되어 있다.

<초보자강습>
실내수영장마다 정기적 또는 수시로 수영강습회를 개설, 초보자들을 지도하고있다.
강습기간은 통상 하루1∼2시간씩, 1주일∼15일 정도. 강습료는 수영장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1만원선 안팎.
주요 실내수영장의 초보자 강습내용을 보면-.
▲태릉국제실내수영장=6월15일∼8월말까지 실시하며 초·중·고급반으로 나누어 하루 1시간반씩(상오11시∼낮12시 반)15일간 1개 반에 30명단위로 회원을 모집, 지도하는데 강습료는 1만7천원.
개별적으로 수영을 즐기려면 하루 입장료 1천원(학생7백원)을 내면 된다.
▲잠실실내수영장=회원제를 실시, 회원에 한해상오9시∼낮12시까지 3시간동안 수영강습회를 일어 3파트로 구분, 초보자를 지도하며, 한달 입회비는 1만원. 특히 어머니교실을 마련, 주로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수영지도를 하는데 연일 대성황을 이룬다고(1시간반씩 15일간).
▲시립서울실내수영장=오는 7월6일부터 8월말까지 초보자를 위한 수영강습회(적십자사주관·적십자사 여름수영학교)가 개설될 예정.
▲종로·잠실YMCA수영장=연중무휴로 개관하고 있지만 본격수영시즌을 맞아 격주(6월22일∼29일)로 초보자교실(상오7∼8시반·1주일)을 개설, 일반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수영강습회를 갖는다.
그밖에 여의도·오성·용산·남산 등지의 실내수영장에서도 미용체조 반이나 직장여성교실·어린이 교실 등을 따로 마련, 수시로 초보자 수영지도를 하고 있다.

<주의할 점>
수영장을 처음 찾는 초보자는 몇가지 유의할게 있다. 우선 체질이 허약하거나 최근에 수술을 받은 사람, 또는 고혈압과 심장병환자 등은 처음부터 피하는게 좋다.
또 수영을 하기 전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야하며, 식사직후나 공복일 때는 절대 금해야한다. 물 속에 들어갈 때도 서서히 몸을 식히면서 체온을 수온에 적응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또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물에 대해 공포감을 떨쳐내는 일. 처음배우는 만큼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기술을 익혀 나가는 자세가 특히 중요하다.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할때는 눈과 귀 등은 각별히 신경을 써서 씻는 일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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