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불량학용품업체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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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공업진흥청은 12일 불법으로 학용품을 만들어 팔아온 9개 업체와 품질불량품을 팔아온 36개 업체등 44개 업체를 적발, 판매금지및 고발조치토록 관할시·도에 지시하는 한편 품질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공진청은 지난5월 어린이달을 맞아 공책·필통·연필·지우개·콤파스·가위·파레트·볼펜·책받침등 8개품목의 제조회사에 대한생산시절및 품질관리실태를 조사했는데 이 결과 특히「품」자표시품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콤파스·가위·파레트등의 품질 불량률이 높았고 일반학용품은 종업원 10인이하, 자본금 5천만원이하의 영세업체제품이대부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콤파스· 가위 파레트등은 대부분 불량한 재료를 사용했고▲공책·책받침·필통은 표지디자인이 비교육적것이 많았으며▲볼펜은 잉크가 굳어지거나 변질된것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공진청은 이번에 적발된 불법·불량제품제조및 판매업체에대해 일벌백계로 처벌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단속을 실시, 적발업체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콤파스·파FP트·학생용가위는 제조업체가 출고하기전에 반드시 품질검사를 받도록하고 공책·책받침·필통은 검사기준을 개정하여 비교육적 도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의무화하며 필요에따라 디자인 심의를 받도록 디자인 심의기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학용품 품질개선자금 8백억원을 업체에 주어 기술향상을 유도하며 문교부와 협조해서「좋은학용품 선택방법」안내문을 제작, 전국국민학교에 나누어주기로 했다.
적발업체명단은 다음과같다.
◇품질검사미필-동일문구보라미 동해문구 동양문방구 동양백화점 문구5호(이상볼펜)
◇허위 표시-대한산업사신진상업사 바른손 삼환노트사 우리사 성신사 구성노트 신창인쇄사 금성사 정선사 장학사 현대노트사 동성노트사 일신사 한진노트사 (이상 공책) 신세계문방구 (이상 책밭침)
◇품질 미표시-신안노트내가본공책 문화노트 (이상공책) 동명문구상사 (책밭침)
◇판매금지-신성공업사 일광공업사 양진공업사 유성산업사 준우공업사 금성문구공업사 신일공업사 (이삼콤파스) 우진상업사 인창가위 통일공업사 일성산업사 신성공업사 우창공업사 대성공업사 (이상학생용가위) 삼원공업사 흥일공업사 양진공업사 미진화학공업사 동명사 (이상파FP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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