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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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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한당은 유치송총재의 첫 해외여행이 확정됨에따라 수행의원 선정과 일정및 예산문제를 협의하느라 당간부들이 동분서주.
유총재의 여행은 당초 107회 임시국회가 끝난직후 하와이대출신인 허경구의원이 중간에 들어 동서문화센터의 세미나 연사로 초청토록 알선했다는 후문.
처음에는 단순한 개인여행 정도로 생각했다가 기왕 해외여행을 할바에야 명분과 격식을 차리는게 좋겠다는 당내의견이 많아 남미까지 여정을 연장하고 정부측과도 협의.
고재청원내총무는 8일과 9일 이문제로 이종찬민정당총무및 박부진국회사무총장과 만나 정비문제등을 협의한 끝에 국회예산을 쓰기로 결정.
한편 수행할 의원으로는 김현규·유막렬·허경구·손태곤의원등이 거론됐으나 김·손양의원으로 낙착.
…각정당의 후원회구성이 난항을 겪고있는 가운데 후원회구성을 보류하고있는 민정분은 곧 이문제에 대한 최종단안을 내릴 방침.
윤석순사무차장은 『다른 정당들이 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수 없다』며 『당비를 징수하거나 당사구입비등을 내라면 망설이는 사람들도 개인후원회를 구성하라면 못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타정당의 미온적인 태도를 은근히 비난.
윤차장은 『민정당이 「놀부노릇」을 하지않기 위해서 그동안 기다려 왔다』며 『그러나 최종결정이 내리더라도 6월중에는 구성에 손댈 형편이 못된다』고 했다. 한편 5월부터 당비를 거두고 있는 민정당은 목표인 한달 2억원을 훨씬 상의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액수는 대외비.
…국민당의 김종철총재는 9일『요즘 평택(유치송민한당총재 출신지)과 천안(김종철 국민당총재출신지) 간의 거리가 멀어진것 같다』고한 이재형민정당대표위원의 말에 『천안은 가만있는데 평택이 수원쯤으로 옮겨가 안양(이대표출신지)에 더 가까와진 모양』이라고 언중유골로 옹수.
김총재는 3당대표회담에 관해 『솔직히 말해 선거전에는 만나기가 불편했으나 이제는 형식에 구애될것 없이 자주 만나는 것이 정치발전이나 정당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4일로 예정했던 입법·행정·사법 3부 친선테니스대회가 영호남지역의 가뭄으로 무기연기 됐다.
가뭄이 심해지자 테니스를 하는 국회의원들의 출전신청이 부진한데다 권정달민정당사무총장이 연기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 무기연기키로 했다는 것.
이대회를 추진해왔던 정무체1장관실과 총무처관계자들은 『가뭄이 심해 무기연기 했지만 비가 흡족히 내리면 다시 날을받아 대회를 추진하겠다」고 설명.
…고정동민주당담수는 9일 당간부 3명과 함께 지난해 포고령위반으로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인 구신민·통사당원 6명을 면회해 눈길을 끌었다.
고당수는 앞으로도 전국 교도소를 돌며 포고령위반자들을 면회할 계획이라는데 고당수가 정부측과 비교적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점으로 보아「모종조치」가 곧 따르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
…8일 열린 민한당사무처국장단회의에서는『정부·여당이 해결못하고있는 학원·노사문제를 민한당이 해결하기위해 6개월 또는 1년 시한부로 문교·노동장관을 민한당이 맡도록 제의하자』는 아이디어가 제기.
선전국장인 홍은덕의원은 유치송총재가 지난번 대통령후보로서 거국내각구성을 제의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집권대체정당인 민한당으로서 정부·여당이 못하고있는 일을 해결하기위해 장관 두자리를 요구하는 것은 선거공약과도 부합된다고 주장.
그러나 이런 의견에 당수뇌부는『좋은 구상이나 실효성이나 타이밍은 의문』이란 소극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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