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샘 미사일 또 발사|이 정찰기 2대 격추 주장|이스라엘선 적대행위로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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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22일UPI·로이터 연합】시리아는 22일 지난 4월말 소제 샘지대공미사일을 레바론영내에 배치한 이래 3번째로 레바논상공을 정규 비행중이던 이스라엘무인정찰기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정찰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의 소제 샘미사일 레바논 배치로 촉발된 이스라엘-시리아 대결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하비브」특사의 외교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스라엘 군사령부는 그러나 이스라엘기 2대가 격추됐다는 시리아의 발표와는 달리 이스라엘 무인 항공기 1대가 이날 레바논국경부근에서 시리아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관리들은 「하비브」미중동특사가 현중동위기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왕복외교를 벌이고있는 현 시점에서 시리아가 이스라엘 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은 『적대행위』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이 같은 시리아의 공격행위는 레바논 배치 샘 미사일을 철수하라는 「베긴」수상의 요구를 정당화시켰다고 경고했다.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정찰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던 같은 시간에 「하비브」 미중동 특사는 레바논을 방문, 레바논의 기독교 대통령 및 회교수상과 장시간 회담했으며 「샤피크· 알· 와잔」수상은 「하비브」특사와의 회담이 끝난 후 『레바논위기의 평화적 해결책이 발견될 수 있다』 는 조심스런 낙관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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