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과 자원외교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전두환대통령의 「아세안」 5개국 방문을 계기로 이들 국가와의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는 방침아래 종합계획작성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의 한고위당국자는 『한·「아세안」관계의 심화는 자원공동개발과 호혜적 교역확대등을 통한 실질관계의 증대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5개국이 같은 「아시아」권의 동일 운명체라는공감대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종합계획이 경제기획원과 외무부·상공부·동자부등 관계부처 실무자간에 마련되고 있다』 고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한국과 「아세안」 5개국중 인니·태·비·말연등은 같은 개도국이면서 한국이 보다 우위의 기술과 양질의 노동력을, 이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있어 자원의 공동개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이 가능하다』 고 전제하고 이번 전대통령의「아세안」 순방을 계기로 『자원의 공동개발및 안정적 공급체제의 구축과 건설진출·투자증진· 경제기술협력· 무역확대방안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것』 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자원협력방안 의 구체적인 예로 현재「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에서 도입하는 윈유량을 내년부터 배로 늘리는 대신 정유등 각종 석유화학분야에서의 기술제공등을 위한 계약이 관계부처 또는 관련업계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전세계 생산량의 60∼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태국산 천연고무와 야자유·주석및 원목 개발을위해 대한광업진흥공사를 주축으로한 자원조사단이 상반기중에 활동을 개시하는 것을 비롯해 하반기중에 이들 자원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민간기업의 합작투자및 현지법인설립 계약이 활발히 이루어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는 이들 민간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입은행등을 통한 금융및 세제지원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대 「아세안」기술협력방안의 하나로 금년중에 도로건설등을 위한 기능공 46명과 새마을 시찰단6명을 「아세안」5개국으로부터 초청, 기술지도를 할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작년한햇동안 4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한 대 「아세안」 건설진출을 올해는 5억∼6억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인데 지난4월현재「아세안」5개국의 건설수주계약고는 「말레이지아」 5천만달러, 「싱가포르」 2천5백만달러,태국 l천6백만달러등 9천만달러에 이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