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실수 쌍둥이 바뀌어 출생 2년반만에 찾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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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O…2년4개월전 병원에서 태어난 쌍동이 자매중 한 아기와 다른 아기가 서로, 바뀌어 남의
부모품에서 자라다가 지난8일 우연한 기회에 부모들에 의해 아이들이 바뀌어 졌음이 밝혀졌다.
병원측의 실수로 아기가 바뀌었음을 알게된 양측 부모들은 큰충격을 받고 병원측에 확인하고 혈청검사를하는등 친자확인을 의한 소동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쌍동이가 아닌 한, 어린이는 3살이 되도특 아직도 앉거나 기어다니지도 잘못하는 지체부자유아여서 이어린이를 돌려받아 키워야할 부모는 더 큰 충격을받고있다.
뒤늦게 부모가 마뀌었음이 밝혀진 어린이들은 79변l윌1일 경기도 의정부시 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문영길 (34·회사원·의정부시 호원동l37)·김왕렬(30)씨 사이에서 태어난 쌍동이 문민경(3)·유향미(3)양 자매. 그리고 하루전인 78년 12월31일 이 병원에서 태어난 유명환 (27· 운전사 의정부시가능1동 294)·이정숙(27)씨 부부의 문민아양(3).
이들은 하루간격으로 태어났으나 세어린이 모두 조산아로 정상아보다 체중이1kg가량 모자라는 l·7kg정도로 각각 인큐베이터 안에서 길러졌다. 쌍동이인 향미양은 l2일만에 퇴원시켜 유씨부부가 데려갔고 경민양과 민아얌은 27일만에 퇴원, 문씨부부가 데리고 가는 바람에
향미양과 민아양이 서로 바뀐 것.
그후 두어린이는 각각 남의 부모밀에서 남의 성과 이름으로 자라오다가 지난8일 우연히 바뀌었음이 발견됐다. 【의정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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