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미가 보이자 소형공장 살사람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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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기회복에 기대를 걸어서인지 가두점포와 함께 소형공장을 찾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경기가 한창 바닥이었던 지난해 11월,12월께는 문닫는 공장들이 줄을 지어 보물을 내놓았었는데 요즘은 팔려는 사람은 줄고 사겠다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 실제 거래는 그리 활발치 못한편이고 값 역시 지난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중음식점· 다방· 정육점·담배가게등이 종전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가게 내기가 훨씬 손쉬워졌으나 일부 목좋은 장소에만 경쟁이 치열할뿐 전반적으로는 오히려 내놓은 곳이 더많다.
특히 정육점과 쌀가게들은 몇년째 불경기라면서 시세보다 낮은 값으로 팔겠다는 경우가 적지않다.
워낙 오랜 불경기여서인지 먹는장사라고해서 다 잘되는 것도 아닌 모양이다.
일반아파트나 주택도 시간이 갈수록 값이 약간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움켜쥐고 기다려봤자 더이상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최근 부동산 업자들의 분위기. 하루 빨리 정리하겠다는 움직임이다.
○…그래도 일부 인기아파트의 프리미엄 소동은여전하다. 현대아파트 제9차35평짜리의 경우 분양가는3천2백만원 이었는데 프리미엄이 1천6백만원이나 붙었다.
이바람에 「딱지」를 산 최총 인주자가 막상 원가입자에게 인감증명을 받으러 가면 세금문제 시비로 인감떼어주기를 꺼리고 있어 말썽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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