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외수지적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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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들어 상품수출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무역외수지는 예상보다도 훨씬 나빠 적자폭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3월말까지 1ㆍ4분기동안 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는 7억2천6백만달러로 작년 1년간 적자의 절반을 넘었고 올해 년간계획 5억달러전자선을 이미 넘어섰다.
이유는 주로 국제고금리로 인한 이자지급의 증가때문이다.
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1ㆍ4분기중 무역외거래에서 수입은 27억8백만달러, 지급은 34억3천4백만달러로서 7억2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의 지급가운데 가강몫이 큰것은 투자수익의 7억1천3백만달러인데 차관에 대한 지급이자가 주종을 차지하고있다.
차관이자부담금은 외채규모가 장ㆍ단기합쳐 3백억달러에 육박해있고 그위에 작년하반기 이후 계속 국제금리가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늘어나는추세다.
그런데 작년 한햇동안 1년이상의 장ㆍ단기외채원리금상환액은 29억7천2백만달러이고 여기에 1년미만분을 합치면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무역외수지중 여행자유화추세를 반영, 여비지급도 크게 늘어나고있는데 1ㆍ4분기중 1억7천l백만달러가 나갔다.
작년 1년간 실적의 49%에 해당한다.
외국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뿌리고간 여비는 2억8백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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