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요가|간장강화③|김현수<한국 요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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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간장은 해독작용을 비롯, 저장·배설·호르몬조절·대사작용 등 많은 일을 맡고 있으므로 늘 간장을 소중히 보호해 줘야한다.
술·담배·약품·육류 등의 과용도 피해야하지만 과식·변비 등으로 복부의 혈액순환을 억제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복부의 압력을 높여주는 복식 호흡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은 자세를 고정하고 앉아서 배꼽아래 3㎝정도를 중심으로 호흡을 하게되는데 우선 양손을 깍지끼어 아랫배에 얹는다.
5초 동안 숨을 들이쉬면서 배가 불룩 나오게 하고 10초 동안 길게 내쉬면서 배를 끌어당기는 동시에 하체를 강하게 수축시킨다.
만성 간장병을 치료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단식과 단심을 이용한 적극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감정이 혼란하거나 동요되고 있으면 간장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에 정신통일을 거쳐서 명상을 실천하는 단심과, 항상 마음의 평정과 즐거운 생활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간장장애를 갖고있는 사람을 보면 오른쪽 어깨가 밑으로 내려가고 반대로 왼쪽어깨는 위로 올라가 있다. 배를 마루에 대고 반듯이 엎드려있는 상태에서는 오른쪽 견갑골이 불룩하게 올라가고 그 주위에 굳은살이 생겨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힘을 주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합쳐 길이를 비교해보면 오른쪽다리가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자세를 수정하기 위한 체조 4가지를 소개한다.
▲체조1=등을 바닥에 대고 양발을 붙인 채 반듯이 누워 양손을 만세 부르듯이 위로 올린 다음 이 상태에서 숨을 입으로 내쉬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이 자세는 복근이 발달하고 혈액순환이 순조로와 진다.
▲체조2=(사진)두 다리를 꼬고 앉아서(결가부좌) 두 손을 서로 깍지끼어 머리 뒤에 얹는다.
이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면서 숨을 길게 들이쉬었다가 입으로 시원스럽게 내쉬면서 상체를 서서히 왼쪽으로 기울인다.
왼쪽 팔꿈치가 마루에 닿았을 때 약간 참고 있다가 다시 원상대로 팔을 세운다.
오른쪽 간장이 있는 데다 정신을 집중시키면서 3∼5회 반복한다. 이 자세는 간장을 누르고있는 압박을 제거해준다.
▲체조3=손을 아래로 뻗은 채 배를 대고 반듯이 엎드린다. 이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마루를 짚고 숨을 들이쉬면서 양다리를 위로 높이 올렸다가 힘을 빼고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원 위치로 내린다. 이것을 3∼5회 반복한다. 이 체조는 상 복부를 자극하여 복력을 높여준다.
▲체조4=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을 어깨높이까지 올려 마치 비행기 날개와 같은 자세를 취한다.
손바닥으로 마루를 누르고 숨을 들이쉬면서 오른쪽 다리를 높이 올렸다가 숨을 토하면서 들었던 다리를 왼쪽다리와 꼬이게 가능한 한 왼쪽으로 멀리 가져간다. 이 체조는 오른쪽 흉근과 등의 압박을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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