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어업이민|어항 3백 곳 신설, 배 5백척 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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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5차 5개년계획기간 (82∼86년) 중에 ⓛ3백개의 크고작은 어항을 새로 개발하고 ②80t 이상짜리 낡은 어선 4백80척을 대체 건조하며 ③남미에 4백가구의 어업이민을 보낼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모두 5천 9백억원이 소요된다.
김종수 수산청장은 13일 우리 나라의 어항과 선박이 대부분 낡았으므로 정부 돈으로 어항을 대폭개발하고 어민들이 낡은 어선을 새것으로 바꿀 수 있도록 장기저리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말했다.
또 공업화등으로 연안어장이 황폐화하므로 1백13억원을 들여 인공 어초를 만들어 주고 대구와 연어의 인공부화를 늘리는 등 「기르는 어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양어업 육성을 위해 4백가구의 어업이민을 「아르헨티나」에 보내되 정부에서 이들에게 어선 9척과 주택 및 정착비 등 2백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또 미·일등 외국의 어획쿼터량이 해마다 줄어 올부터는 적극적인 교섭을 전개, 쿼터량을 늘리겠으며 오는 12일에는 남극 새우어장에 2차 시험 조업선을 보낸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새우잡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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