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비행…자랑스럽다"우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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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콜롬비아」호는 「케네디」우주센터 주변의 가도를 메운 미국인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장엄하게 발사대를 출발, 선체 길이의 다섯 배에 이르는 불기둥을 내뿜으며 약 3.2㎞를 직상승했으며, 2분 후 발사추진 로키트들을, 그리고 8분32초 후에는 주연료 탱크를 각각 분리시켰다.
이때 분리된 2개의 로키트들은 대서양해역 미함정들이 대기하고 있는 해상에서 26∼30㎞ 떨어진 곳에 추락, 재사용을 위해 회수됐다.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크리픈」비행사는 발사 후 운항통제부와 가진 교신에서 『매우 멋진 비행이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는데 이때 그의 심장고동은 1분에 l백30회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비행으로 최초로 다섯 번째로 우주나드리에 나선 「영」비행사는 「크리픈」에게 『대단한 일이다. 너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고 말했다.
「콜롬비아」호는 선체의 각 부분이 정상작동을 지속하게 되는 경우 고도 2백 77㎞의 궤도비행을 계속 지구를 36회 돈후 15일 상오 3시 30분 「캘리포니아」주의 「에드워드」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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