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부군,쿠데타군 진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방콕3일AP·UPI=본사특약】「프렘·틴술라노드」 수상을 지지하는 태국군 부대는 3일·상오 「방콕」 시내에 진입. 전국을 장악함으로써 소장장교들을 중심으로 한「산트·치트파트마」육군 부사령관의 쿠데타는 3일 만에 완전 진압됐다. 정부군의 「방콕」진입 과정에서 유헐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동안 쿠데타군에 장악됐던 국영「방콕」방송은「프렘」 점부군의 「방콕」 진압 사실을 보도하며 육·해·공군이 질서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수도 동남방 80㎞의「촌부리」성에 주둔한 「타이」육군 제21보병사단은 이날 새벽 「방콕」북동부와 동남부외곽 으로 부터 시내로 진입 공항을 폐쇄하는 한편 중요기관을 장악하고 「프라·차크·사왕치트」대령 등 쿠데타군 지휘관등 3명의 고급장교를 체포했다.
이번 쿠데타의 최고위 지도자인 「산트」 육군부사령관과 기타 고위 장교들은 헬리콥터편으로 「버마」 국경지대로 탈출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라디오방송은 쿠데타군의 상당수가 이미 정부군에 투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렘」수상 지지군이 진격해오자 쿠데타 지도자들은 탱크를 동원하여「방콕」시내의 주요 정부건물과 시설물에서 방어태세에 돌입했으나 쿠데타군에 대해 정부군이 발포 하지 않는 한 먼저 발포하지는 말도록 명령했었다.
이날 정부군이 쿠데타군 진압을 위해 「방콕」 으로 진입할 때 공군전투기들은 쿠데타군주둔 건물을 포함,「방콕」시내 전역을 저공비행 하면서 쿠데타군에 위협을 가했다.
이에 앞서 태국왕실과 반수이상의 태국각료 태국4개군 사령관 및 72개주 지사중 40영이「프렘」수상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쿠데타군은 현재 궁지에 몰려 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함께 쿠데타군은 2일 「방콕」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그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게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이 집회의 참석 거부를 호소한 「프렘」 수상의 설득으로 겨우 1천 여명의 시민밖에 집회에 참석치 않아 쿠데타군의 정치적 의도는 실패하고 말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