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가죽공방 네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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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부터 다양한 천연가죽이 전시된 곳까지, 다양한 가죽공방이 있다. 공방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가방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인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독특한 디자인의 클러치와 두 종류의 가죽을 조합해 만든 테소로의 가방

테소로
원하는 가방은 무엇이든 제작 가능
 미대 조소과 출신 대표에게 가죽공예의 기초는 물론 예술적 감각까지 배울 수 있다. 가죽의 패턴을 직접 염색하고 그리며 자신만의 가죽도 만들 수 있다. 작업은 주로 직접 디자인한 가죽을 자르고 구멍을 뚫어 한땀 한땀 손바느질하는 이탈리아식 스티치로 이뤄진다. 처음 3~4회는 팔찌, 파우치 등 작은 소품을 만들면서 기초를 익힌다. 가방 만들기는 부드러운 가죽을 이용해 비교적 공정이 쉬운 쇼퍼백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딱딱한 가죽으로 사첼백을 완성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어느 정도 제작 과정을 익힌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백스테이지 DIY 숍
4000장의 가죽을 직접 보고 고른다
 핸드백 브랜드 시몬느의 백스테이지 빌딩에 있는 공방이다. 공예 수업은 건물 지하 4층에 자리한 가죽 숍에서 진행된다. 길이 4m에 이르는 아나콘다 가죽과 호랑이 무늬를 프린트한 소가죽을 비롯해 버펄로·악어·아나콘다 등 약 500종류의 천연가죽을 보유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가죽을 직접 보고 선택하게 된다. 지상 3층과 4층에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핸드백 박물관이 있어 전 세계의 희귀 핸드백을 보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직접 구매한 희귀 가죽으로 만든 마피아 싱글하우스의 구두와 선글라스 케이스

마피아 싱글하우스
영국·이탈리아에서 희귀 가죽 수입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의 대표가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가죽공예를 배워 문을 열었다. 유럽 각지에 위치한 가죽공장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가죽을 수입한다. 대규모 가죽 공장뿐이 아닌 소규모 가죽공장에서도 수입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 가죽을 사용할 수 있다. 수천 장의 가죽 샘플을 직접 만지고 볼 수도 있는 곳이다. 가죽을 만지고 다양한 패턴을 확인하는 것은 작품을 만들 때 영감을 얻는 중요한 과정이다. 간단한 소품을 만드는 1일 클래스와 가방을 제작하는 클래스로 나눠진다. 기업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수업하는 ‘움직이는 공방’도 진행한다.

홍스공방
프랑스식 사선 바느질을 배우는 곳
 프랑스에서 전해 내려오는 특유의 사선 방향 바느질을 알려준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독일·스위스·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가죽이 준비돼 있다. 수강생들은 가방·벨트·시계 등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교육받을 수 있다. 초급과 중급 과정은 취미반으로, 주로 직장인이나 주부들이 수강한다. 고급 과정은 취미를 넘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알려준다. 고급 과정은 창업지원 과정으로 인정해 작업실 사용료 외에 별도의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내게 딱 맞는 공방, 어디 있을까 (*표시는 재료비 제외)

가죽공예 클래스에 초대합니다
응모 마감: 9월 1일 당첨 발표: 9월 3일
중앙일보 독자 12명에게 나만의 가죽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마피아 싱글하우스에서 5명, 테소로 가죽공방에서 4명, 백스테이지 DIY 숍에서 3명을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글=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김수정" 기자, 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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