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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레슨 받는 윤도현 "기타 참 어렵다"

중앙일보

입력

가수 윤도현이 뮤지컬 ‘원스’ 한국어판(연출 김태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5일 오후 서울 신사동 BBC아트센터에서 ‘원스’ 제작발표회를 열고 올 12월 국내 초연을 앞둔 ‘원스’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남자주인공 가이(Guy) 역에는 윤도현과 이창희가, 여주인공 걸(Girl) 역에는 전미도ㆍ박지연이 각각 더블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강윤석ㆍ강수정ㆍ임진웅ㆍ이정수ㆍ배현성ㆍ오정환ㆍ박신애ㆍ정선국ㆍ정옥진ㆍ조지승ㆍ오정훈ㆍ황명하ㆍ한수연ㆍ김주연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올 2월 두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1차 오디션에 지원한 500여 명의 후보자 중 악기연주와 노래, 안무와 연기 테스트를 통해 50여 명을 걸러냈고, 이들을 대상으로 2차 오디션을 치렀다.

뮤지컬 ‘원스’는 배우들이 악기 연주까지 해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2006년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아일랜드 기타리스트와 체코 이민자가 만나 사랑과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음은 ‘원스’ 주인공을 맡은 YB 보컬 윤도현과의 일문일답.

-캐스팅 과정을 설명해달라.
“오디션을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워낙 하고 싶은 작품이라 응했다. 오디션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떨리더라.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불안감도 있었다. 최선을 다했다.”

-‘원스’의 어떤 매력이 오디션장까지 이끌었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어쿠스틱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 음악과 삶을 떼어놓을 수 없다는 점에서 나와 ‘원스’ 주인공 가이가 많이 닮았다.”

-‘록 가수’란 이미지가 강한데.
“‘윤도현’하면 시끄러운 음악이 떠오르겠지만, 사실 나는 포크 팀으로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목소리에 한계가 올 때까지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그동안 어쿠스틱 음악에 목마름이 있었는데 ‘원스’를 하면서 어쿠스틱 음악에 푹 빠져살 것 같아 기쁘다.”

-공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두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요즘 기타 레슨도 받고 있다. 처음에 (제작진이) 기타를 배우라고 해서 ‘많이 쳤는데…’라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배워보니 너무 재미있고, 기타가 참 어렵다. 많이 배우고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뮤지컬 ‘원스’=12월 14일∼2015년 3월 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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