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71돌에 일인들이 기념비 제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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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와까야나기 26일=연합】순국열사 안중근 의사의 기념비가 뜻있는 일본인들에 의해 일본「미야기」 「와까나야기」정에 있는 대림사 경내에 세워져 26일 낮12시 안 의사 순국 71주년을 맞아 「하세가와·다까시」참의원의원 등 일본의 관계학자와 유지들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제막식이 거행됐다.
안 의사의 기념비에는 안 의사가 거사 후 여순감옥에 수감돼 있을 당시 안 의사의 인격에 감명을 받아 가깝게 지내던 일인간수 지바·도오시찌」(당시 일본헌병)씨가 안 의사로부터 처형직전 선물로 받은 「위국헌신군인본분」(나라 위해 몸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는 유묵이 새겨져 있다.
이 비석은 길이 2·5m, 폭1·6m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비석정면에는 안 의사의 유묵이, 뒷면에는 당시 안 의사와 「자바」씨와의 관계, 안 의사의 고매한 인격 등에 관해 기술돼있다.
비문은 한일 양 국민의 올바른 상호이해를 기려 「야마모또·쇼으오찌」 「미야기」현지사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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